목차
- 종합부동산세, 왜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나
-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뭐길래 세금이 오르내리나
- 60%에서 80%로 오르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날까
- 다주택자와 1주택 실거주자, 부담은 어떻게 갈릴까
- 양도세 개편 흐름도 함께 살펴보기
- 정리: 발표 전 지금 체크할 것들

요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부쩍 자주 보이는 단어가 하나 있어요. 바로 ‘공정시장가액비율’입니다. 세율을 직접 건드리는 것도 아닌데 이 비율 하나로 종합부동산세가 크게 오르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지금 정부가 검토 중인 방향이 뭔지, 실제로 오르면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1주택자는 정말 안전한지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종합부동산세, 왜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나
7월 들어 종합부동산세 이야기가 다시 뜨거워진 이유는 정부가 곧 발표할 세제개편안 때문이에요. 기획재정부는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그해 세법 개정 방향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내놓는데, 기획재정부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보유세를 손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요. 다만 아직 확정·시행된 내용은 없고, 검토 단계라는 점을 먼저 짚고 갈게요.
거론되는 방향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세율 자체를 올리는 게 아니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이에요. 세율 인상은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지만,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시행령 개정만으로 바꿀 수 있어서 정부 의지만 있으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는 카드로 꼽힙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뭐길래 세금이 오르내리나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공시가격에 세율을 바로 곱하지 않고, 그 전에 한 번 곱해주는 값이에요. 이 비율이 낮을수록 실제로 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과세표준)이 줄어들어서 최종 세액도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이 비율은 정부가 60%에서 100% 사이에서 시행령으로 정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관련 규정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비율은 정권에 따라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최대 95%까지 올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0%로 낮아져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보도를 보면 정부·여당이 이 비율을 다시 80% 선까지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해요. 말 그대로 ‘세율은 그대로 두고 계산 기준만 높이는’ 방식이라, 체감상 증세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60%에서 80%로 오르면 실제로 얼마나 늘어날까

숫자로 보면 체감이 좀 더 쉬워요. 언론에 보도된 추정치를 보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0%까지 오를 경우 종부세 납부 대상자 1인당 평균 세액이 약 324만원에서 624만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보유세 부담이 약 21%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어요. 다만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검토 단계의 추정치이고, 실제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시 한번 강조할게요.
| 구분 | 현행(60%) | 검토 중(80%) |
|---|---|---|
| 종부세 납부자 1인당 평균 세액(추정) | 약 324만원 | 약 624만원 |
| 서울 보유세 부담 증가율(추정) | 기준 | 약 21% 증가 |
| 근거 규정 개정 방식 | – | 시행령 개정(국회 입법 불필요) |
표에서 보듯 비율이 20%포인트만 올라도 세액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뛸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만큼, 종부세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분이라면 이번 발표를 그냥 흘려듣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다주택자와 1주택 실거주자, 부담은 어떻게 갈릴까
같은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이라도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지금 거론되는 방향을 보면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는 상대적으로 보호하고, 다주택자나 비거주 보유자에게 부담을 더 키우는 차등 적용 가능성이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1주택자는 기본공제 금액이 더 높고 세액공제 혜택도 별도로 있어서, 같은 비율 인상이 적용돼도 다주택자보다는 체감 폭이 작을 가능성이 커요.
물론 보유세는 종부세만 있는 게 아니라 재산세와 함께 봐야 전체 그림이 보입니다. 매년 7월이면 재산세 고지서도 함께 나오는데, 공정시장가액비율이라는 같은 개념이 재산세에도 적용되고 있어요. 재산세 쪽의 납부기간과 1주택자 특례, 세부담 상한제까지 궁금하다면 재산세 납부기간부터 세부담 상한제까지 총정리 글을 함께 보시면 종부세와 재산세를 같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양도세 개편 흐름도 함께 살펴보기
이번에 거론되는 세제개편안은 보유세만 건드리는 게 아니에요. 양도소득세도 함께 손볼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는 주택을 오래 보유할수록 세제 혜택을 주는 ‘보유기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제로 그 집에 살았는지를 보는 ‘실거주기간’ 쪽에 혜택을 더 몰아주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유만 하고 거주하지 않은 집보다, 직접 거주한 1주택자를 더 우대하겠다는 취지로 읽을 수 있어요.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매도를 저울질하는 다주택자도 늘기 마련인데, 그럴 때일수록 실제로 팔았을 때 세금이 얼마나 나올지 미리 계산해보는 게 중요해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개편안까지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기준으로 대략적인 양도소득세 규모를 가늠하고 싶다면 양도소득세 계산기로 먼저 확인해보고, 개편안이 확정되면 달라지는 부분만 다시 체크하는 방식을 추천해요.
정리: 발표 전 지금 체크할 것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 선까지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고, 이는 국회 입법 없이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해서 세율 인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될 여지가 있어요. 다만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기획재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지켜봐야 하는 단계고, 발표 시기는 통상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로 예상됩니다.
종부세 과세 대상 여부와 상관없이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흐름은 매매·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 다주택자의 매도 압박과 맞물려 경매 물건이 늘어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파트 경매 물건 급증과 낙찰가율 양극화 글에서 다뤘으니 함께 참고하면 시장 흐름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세제개편안이 실제로 발표되면 확정된 수치로 다시 정리해드릴게요.
